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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는 지난 24일 2차 전지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넘어오면서 참가 선수 명단에 변화를 줬다. 배재준 배민관 김태형 조윤준 윤대영 등이 2군 캠프로 내려갔고, 새롭게 정찬헌 임정우 여건욱이 1군 캠프에 합류했다. 윤대영의 경우 1군 캠프에서는 연습경기에 나설 기회가 많이 없기 때문에 2군서 실전 경험을 더 쌓으라는 의미다. 정찬헌과 임정우는 2차 캠프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두 선수 모두 25일 류중일 감독이 보는 앞에서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류 감독은 "염려스러운 부분이다. 지금 경기를 뛸 수도 없고 시범경기도 불투명하다"고 걱정했다. 오지환이 만일 시즌 개막에 맞추지 못할 경우 LG는 백업 내야수를 유격수로 쓸 수 밖에 없다. 류 감독은 장준원과 백승현을 마음에 두고 있다. 두 선수에 대해 류 감독은 "기회는 공평하게 줄 것"이라고 했다.
오지환이 언제 정상적으로 팀에 합류할 수 있을 지 알 수 없으나, 그때까지는 류 감독이 걱정을 싹 잊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오키나와=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