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26일 전지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벌인 연습경기는 볼거리가 많았다.
전지훈련 연습경기에 첫 등판한 LG 헨리 소사와 삼성 팀 아델만의 투구도 주목받았다. 아무래도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과정에서의 첫 실전이다보니 제구가 다소 흔들렸다. 소사는 2이닝 동안 6안타를 맞고 5실점했다. 투구수는 37개였고, 직구 최고 구속은 150㎞를 찍었다. 1회말 1사 1루서 이원석에게 136㎞짜리 몸쪽 슬라이더를 던지다 좌월 투런홈런을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2회에는 4안타를 허용하고 추가 3실점했다.
삼성의 새 얼굴인 아델만은 3이닝을 소화했다. 4안타를 허용하고 2실점했다. 투구수는 41개, 직구 구속은 최고 145㎞. 볼넷 1개와 탈삼진 2개를 각각 기록했다. 직구와 변화구를 고루 섞어 던지며 밸런스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볼넷은 1개였고, 삼진 2개를 잡아냈다. 1회초 1사후 이형종과 박용택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3루에 몰린 아델만은 아도니스 가르시아를 2루수 플라이로 잘 잡았으나, 5번 김현수 타석때 포투를 범하며 첫 실점을 했다.
LG 김현수는 4회초 선두타자로 나가 중월 솔로포를 때리며 연습경기 첫 아치를 그렸다. LG 좌완 최채흥의 137㎞짜리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3타수 1안타 1타점 2삼진.
오프시즌서 삼성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강민호는 연습경기 첫 포수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삼성 타자들이 더욱 활발한 타격을 보여줬다. 삼성은 6-4로 앞선 6회말 1사 1,2루서 박한이의 우월 3점홈런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삼성 박해민과 김헌곤은 3안타씩을 몰아쳤다. 또한 지난 겨울 KIA 타이거즈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한기주는 9회초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컨디션을 보였다.
오키나와=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