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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유격수 자리를 놓고 심우준(23)과 정 현(24)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김진욱 kt 감독은 이들의 '시너지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서로 간의 경쟁은 자극제다. 심우준은 "선의의 경쟁은 좋다. (정)현이형과 나이대도 비슷하고 포지션도 겹친다. 서로 이기려고 하다 보니 좋다. 또 그러면서 야구장 밖에선 친하게 지낸다. 좋은 형이다. 야구로서 배울 것이 많다. 내가 처져있을 때, 와서 좋은 말을 많이 해준다"면서 "긍정적인 마인드를 배우고 싶다. 타격 쪽에서도 배울 게 많다"고 말했다.
정 현은 경쟁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그는 "쉽지 않다. (심)우준이가 너무 잘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서로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배우고 있다. 우준이가 잘하는 걸 보면, 배울 점이 있으니 지켜보게 된다. 왜 잘 치고 있을까 본다. 배팅을 잘 친다. 자극도 된다"고 답했다. 하지만 결과를 떠나 평정심일 유지하겠다는 생각이다. 정 현은 "그래도 오버하면 안 된다. 결과가 어찌 됐든, 그건 받아들이고 하던 대로 한 시즌을 치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