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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선발진에서도 약간의 물음표를 남긴 채 시즌을 맞이한다.
윤성빈은 지난해 마무리 캠프 때부터 위력적인 공을 뿌리면서 코치진의 눈도장을 받았다. 시범경기 1경기에서 3이닝 6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9㎞. 성적을 떠나 조 감독은 "계속 볼을 던지는 모습을 걱정했는데,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고 구위도 좋았다"고 칭찬했다. 노게임이 된 20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에선 2이닝 동안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추운 날씨에도 1회 최고 구속이 150㎞까지 나왔다. 사실상 합격점.
롯데는 지난 시즌 선발 투수들의 급성장으로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따냈다. 박세웅이 12승6패, 평균자책점 3.68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2015~2016년 1군에서 28이닝을 투구한 게 전부였던 김원중은 7승8패, 평균자책점 5.70을 마크했다. 무려 107⅓이닝을 소화해줬다. 송승준도 11승5패, 평균자책점 4.21로 부진을 씻어냈다. 선발 시나리오 만큼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