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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우면 관둬야 한다."
손시헌은 지난달 29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상대투수 김민우가 던진 공에 헤드샷을 당했다. 곧바로 병원에 이송돼 입원했고, 엔트리에서도 빠졌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고, 정상적으로 복귀했다.
경기 전 만난 손시헌은 "괜찮냐는 얘기를 정말 많이 들었는데, 지금은 완전히 괜찮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트라우마가 걱정되지는 않냐는 질문에 "무서우면 관둬야 한다"고 답했다. 사실 손시헌이 헤드샷으로 고생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9년 7월 고효준(당시 SK 와이번스)의 공에 머리를 맞았었다. 손시헌은 "그 때가 더 힘들었다. 이번에는 검진상 큰 문제가 없었지만, 당시에는 충격이 컸었다"고 말하며 "감독님께서는 2군에서 한 경기 뛰고 올라와도 된다고 말씀하셨지만, 선수 입장에서는 2군 경기나 라이브배팅 때 날아오는 공이 더 무섭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래서 곧바로 1군 경기에 나서도 상관 없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창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