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우 롯데 감독은 11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갖는 넥센전을 앞두고 "이대호가 오늘 스타팅 라인업에서 제외됐다"고 말했다. 이대호가 올 시즌 정규시즌 경기에 결장하는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조 감독은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심리적인 문제가 크다"며 "주장에 4번 타자를 맡고 있는데 성적이 좋지 않다보니 부담감이 큰 상황이다. 휴식을 주는 쪽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대호는 시즌 초반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14경기에서 53타수12안타, 타율 2할2푼6리에 그치고 있다. 홈런은 단 1개다.
이대호의 빈 자리는 이병규가 채운다. 조원우 감독은 "이병규를 4번 지명타자 자리에 놓고 채태인이 1루수로 나설 것이다. 김문호 전준우 손아섭에게 외야를 맡길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