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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홈런으로 역전승을 챙겼다. 파죽의 6연승이다.
4-0으로 앞서던 삼성은 2회말 또 1점을 추가했다.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상수의 홈런이 터졌다. 김상수는 유희관의 125km 몸쪽 꽉찬 직구를 받아쳤고,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자신의 시즌 2호 홈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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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산이 6회초 승부를 뒤집었다. 홈런이 흐름을 바꿔놨다. 2사 2,3 찬스에서 김재호가 최충연을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을 펼쳤다. 7구째 들어오는 149km 빠른 바깥쪽 직구를 받아쳤고,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 홈런이 됐다. 김재호의 시즌 2호 홈런이 극적인 순간 터졌다. 두산은 7-5,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8회말 2사 1,3루 찬스를 맞이했지만 박해민이 범타로 아웃되면서 재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9회말 이원석이 솔로포를 쏘아올렸지만 너무 늦은 후였다. 두산은 9회초 오재일의 안타로 올 시즌 팀 첫번째 선발 전원 안타까지 기록하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초반 실점에도 타자들의 득점 지원 덕분에 행운의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유희관은 5⅔이닝 8안타(1홈런) 4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삼성 선발 양창섭은 4⅔이닝 동안 6안타 5탈삼진 4볼넷 4실점(3자책)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하면서 시즌 2승에 실패했다. 세번째 투수 최충연은 1이닝 2안타(1홈런) 3실점으로 부진해 패전투수가 됐다.
대구=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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