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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은 계속해서 뚝심을 보여줄까.
김 감독은 11일 경기를 앞두고 "사실 빼고 싶다. 속상하다. 그래도 넣는다"고 말하며 "지금의 경험이 김성욱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 약을 먹고, 훗날 김성욱이 NC를 우승시키는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며 뚝심을 보였다.
김성욱은 11일 KT전에 똑같이 중견수로 출전했다. 하지만 2회 또다시 실책성 플레이를 저질렀다. 박경수의 쉬운 플라이 타구의 방향을 아예 놓쳤다. 구장 조명에 가려져 아예 공을 잃은 듯 보였다. 보통 이런 경우 선수들의 실력 탓을 하지 않는다. 운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다행히 왕웨이중이 후속타자 병살 유도를 해 팀 실점도 없었다.
선수 멘탈도 문제고, 팀도 연패다. NC는 주전 좌익수 권희동이 허리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져 외야가 헐겁다. 김성욱이 꼭 필요하다. 물론, 베테랑 이종욱을 필두로 다른 외야 자원들이 있어 나갈 선수가 없는 건 아니다. 과연 김 감독은 12일 KT전을 앞두고 어떤 선택을 할까.
창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