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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가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강판됐다.
3회에 켈리는 안정을 찾는 듯 했다. 문규현과 채태인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이대호 이병규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고 민병헌에게 우전 적시 2루타를 허용, 이대호가 홈을 밟으며 역전 점수를 허용했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 다시 한동희를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신본기가 우측 펜스를 맞추는 싹쓸이 2루타를 치면서 순식간에 6점까지 내줬다. 결국 SK 벤치는 켈리를 불러들이고 김태훈을 구원투수로 올리기에 이르렀다.
김태훈은 이어진 타석에서 나종덕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길었던 3회를 마무리 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