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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연전 스윕 넥센 장정석 감독, "모든게 선수들 덕분"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8-04-22 17:29


2018 KBO리그 kt위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경기 전 넥센 장정석 감독과 심재학 코치가 함께 그라운드를 걷고 있다. 고척돔=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4.04/

"모든 게 선수들이 잘 해준 덕분이다."

넥센 히어로즈가 다시 시즌 초반의 순항모드로 돌아섰다.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원정 3연전을 스윕하며 최근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넥센은 2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올해 개인 첫 완투승을 거둔 외국인 선발 에스밀 로저스의 호투와 팀 타선의 대폭발을 앞세워 10대1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넥센은 시즌 승률 5할(13승13패) 고지를 회복했다. 반면 한화는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최근 넥센은 선발진의 연이은 호투를 바탕으로 순항 중이다. 전날까지 6경기에서 연속으로 선발 투수들이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한 것. 그 바통을 로저스가 9이닝 1실점 완투승으로 화려하게 이어받았다. 로저스까지 QS를 달성하며 넥센은 올해 KBO리그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팀의 역대 최다 경기 연속 QS 기록과는 타이를 이뤘다.

넥센은 5년전인 2013년 4월4일 목동 LG트윈스전부터 12일 목동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7경기에서 선발진이 QS를 달성한 바 있다. 당시 선발진은 강윤구-김세현-브랜든 나이트-김병현-밴헤켄이었는데, 김세현(KIA 타이거즈)과 나이트(현 넥센 투수코치)가 이 기간에 두 번씩 QS를 했고, 강윤구 김병현, 밴헤켄이 한 차례씩 추가했다. 올해는 로저스-최원태-브리검-신재영-한현희가 7연속 QS를 합작했다.

로저스는 지난 17일 고척 NC전 7이닝 2실점에 이어 5일만에 나온 이날 경기에서 9이닝 동안 5안타 8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수는 딱 100개였다. 로저스의 완투에 타선도 초반부터 터지며 호응했다. 1회 김하성의 투런포에 이어 2회 고종욱이 2점 홈런을 쳤다. 6회에는 타자일순하며 대거 6점을 뽑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이날 3연전 스윕을 달성한 넥센 장정석 감독은 "한 주의 첫 경기를 어렵게 시작했지만, 주말 3연전을 기분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 모든 게 선수들이 잘해준 덕분이다. 정말 수고 많았다고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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