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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전 7타점 SK 나주환 "동료 타격 보고 연구한게 도움됐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8-04-22 17:39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SK와 LG의 경기가 열렸다. 사진은 SK 나주환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4.11/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나주환(SK 와이번스)은 기쁨을 드러냈다.

나주환은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멀티 홈런(한 경기 2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7타점을 기록하며 SK의 10대4 승리를 이끌었다. 20~21일 롯데를 상대로 메릴 켈리, 김광현을 내보내고도 연패에 그쳤던 SK는 나주환의 대활약에 힘입어 스윕 위기에서 탈출했다.

고비 때마다 방망이가 춤을 췄다. 0-0 균형이 이어지고 있던 3회초, 무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나주환은 롯데 선발 레일리가 던진 142㎞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자 그대로 배트를 돌렸다. 중견수 키를 넘어 담장에 꽂치는 스리런포. 그동안 롯데 선발진 중 그나마 나은 모습을 보였던 레일리를 뒤흔들었다. 나주환에겐 지난달 25일 롯데전 이후 한 달여 만에 맛본 시즌 2호 홈런이었다. SK가 6-0까지 앞서가던 6회초에는 바뀐 투수 배장호를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리며 '멀티 홈런'을 찍었다. 롯데가 6회말 4점을 얻으며 7-4가 된 7회초 2사 만루에서도 나주환의 방망이는 불을 뿜었다. 3루수 왼쪽으로 빠지는 싹쓸이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롯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나주환은 경기 후 "최근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벤치에서 우리 팀 타자들이 잘 치는 모습을 보고 영상으로 공부한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앞선 연패로 이기기 위해 타석에 선 것이 주효한 듯 하다"며 "홈런보다는 타점을 노렸는데 최다 타점 기록으로 연결될 줄은 몰랐다"고 덧붙였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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