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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불펜에서 셋업맨 김지용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22일 경기에 앞서 김지용의 전날 활약에 대해 "나도 깜짝 놀랐다"며 흐뭇한 웃음을 지었다. 류 감독은 "김지용이 초구 스트라이크 잡는 능력이 좋아진 것 같다"고 평했다. 구속은 아직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 "내 욕심으로는 구속이 더 올라갔으면 한다"는 류 감독은 "지금은 제구가 되고 볼 끝이 좋아서 잘 던지고 있다"고 흡족해 했다.
포수 유강남과의 호흡도 돋보인다. 포수가 원하는 곳에 완벽하게 찔러넣는 김지용의 제구와 깔끔한 유강남의 투수 리드가 연이어 좋은 결과를 낳고 있다.
지난 해 평균자책점 1위를 한 LG 마운드는 올해도 팀 평균자책점 4.16으로 SK 와이번스(3.89)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는 LG불펜의 핵심으로 떠오른 김지용의 활약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창원=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