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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재비어 스크럭스가 드디어 제 몫을 해주기 시작했다.
'절치부심'한 그는 트레이드마크처럼 길렀던 수염도 밀어버렸다.
그리고 LG와의 주말 3연전을 통해 점점 그의 모습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20일 경기에서 1-8로 뒤지던 8회 3점 홈런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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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에서도 좋은 활약을 했다. 6회 김현수의 어려운 타구를 잡아 병살타로 연결했다. 7회 1사 1,2루에선 오지환의 까다로운 타구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외국인 타자 입장에선 슬럼프가 길어지면 불안할 수밖에 없다. 스크럭스는 어느 정도 입지를 다져놓은 선수이긴 해도 이제 2년차다. 신뢰를 잃는 것은 한 순간일 수 있다. 5월까지 슬럼프가 계속된다면 코칭스태프나 프런트에서도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이날 플레이는 본인에게 꽤 중요한 활약이 됐다.
창원=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