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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5연패를 끊었다.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전에서 선발 키버스 샘슨의 호투, 하주석의 투런포, 이성열의 대타 결승타로 3대2 승리를 거뒀다. 원동력은 샘슨의 활약이었다. 한화 선발 키버스 샘슨은 7이닝 동안 4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6경기만에 자신의 최고 피칭을 했다.
샘슨은 "승리는 상관없다. 팀이 연패를 끊고 승리할 수 있도록 힘이 된 것에 만족할 따름이다. 지성준과의 호흡은 좋아지고 있다. 경기를 하면서 서로에게 신뢰가 쌓이고 있다. KIA전에 특별히 잘던지는 것은 특별한 것이 없다. 신경쓰지 않는다. 전력분석 파트의 도움으로 한경기 한경기 좋아지고 있다. 앞으로도 팀의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샘슨은 KIA 킬러로 등극할 조짐이다. KIA전을 기점으로 완전히 살아났다. 샘슨은 지난 12일 KIA전에서 3연패 끝에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당시 6이닝 3안타(1홈런) 8탈삼진 1실점으로 완벽투를 뽐냈다. 그날 이후 샘슨은 상승세다. 지난 18일 두산 베어스를 맞아 6이닝 4안타 3실점(1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이날 호투까지 3경기를 연거푸 잘 던졌다. 10점이 넘어가던 평균자책점은 4.68까지 떨어졌다. 이날 샘슨은 최고구속 150km 강속구에 120km 언저리의 커브를 적절히 섞었다.
광주=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