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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형 선발 왕국' 넥센 히어로즈가 9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이어갔지만,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경기 전 넥센 장정석 감독은 "선발들이 잘 던져주고 있어 불펜진이 부담을 덜고 있고, 계산이 서는 야구를 할 수 있다"면서도 "타자들이 절실한 마음으로 하고 있는데, 결과가 안좋게 나오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9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의 주인공들인 선발 5명은 호투하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 기간 넥센 선발진의 합계 성적은 3승4패, 평균자책점 2.11이다. 선발승의 행운을 누린 투수는 브리검(19일 NC 다이노스전), 신재영(20일 한화 이글스전), 그리고 에스밀 로저스(22일 한화 이글스전)다.
넥센은 현재 주축 타자인 서건창과 박병호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이다. 두 선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여러 가지 타순을 쓰고 있지만 매 경기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근 9경기에서 넥센 타자들이 기록한 타율과 홈런은 2할4푼과 5홈런이다. 경기당 득점은 3.67득점이다. 대부분의 공격 수치가 시즌 평균을 밑돈다.
넥센은 26일 LG전에 신재영이 선발등판한다. 과연 장 감독의 소망대로 퀄리티 스타트 행진을 이어가면서 승리까지 안을 지 넥센 타자들을 또다시 지켜볼 수밖에 없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