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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홈런 3방과 니퍼트의 호투를 묶어 KIA에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6회말 2사 2루서 5번 멜 로하스 주니어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4-0으로 앞설 때까지만해도 KT의 완승이 예상됐다. KIA가 7회초 최형우의 2루타와 황윤호의 안타로 1점을 쫓아갔지만 니퍼트의 구위를 보면 KIA의 반격이 쉽지 않아보였다,
KIA는 8회초 동점을 넘어 역전을 바라보는 최고의 찬스를 맞았다. 1사후 1번 버나디나와 2번 이명기의 연속안타로 1,2루가 됐다. KT는 107개의 공을 던진 니퍼트를 강판시키고 이상화를 올렸으나 이상화가 제구 난조에 빠졌다. 3번 김주찬에 이어 4번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로 1시점. 5번 나지완에게는 몸에 맞히는 볼로 또 1점을 헌납했다. 4-3으로 쫓긴 상황에서 KT는 다시 왼손 심재민을 올렸고, 적중했다.
KT는 8회말 유한준이 KIA 마무리 김세현으로부터 좌중월 쐐기 솔로포를 터뜨려 다시 경기 흐름을 잡았고, 심재민이 끝까지 경기를 마무리해 세이브를 챙겼다.
박경수가 홈런 1개로 2타점을 올렸고, 유한준은 4타수 3안타(1홈런)의 활발한 공격을 보였다. 로하스도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올리며 2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KIA 선발 임기영도 6이닝 동안 6안타 4탈삼진 4실점(2자책)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홈런 2방이 뼈아팠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