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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의 9회말 끝내기 역전 2루타. 롯데 5대4 승리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8-05-03 22:13


17일 오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BO리그 시범경기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 정훈이 타격에 임하고 있다.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3.17

롯데 자이언츠가 정 훈의 역전 끝내기 2루타로 역전승을 거두고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롯데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서 3-4로 뒤진 9회말 1사 1,2루서 3번 정 훈이 우중간을 뚫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5대4로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투수들의 퀄리티스타트 속에선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1회말 롯데 2번 손아섭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포를 터뜨리며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이후 KIA 선발 한승혁 공략에 애를 먹었다. 150㎞가 넘는 빠른 직구에 40㎞나 차이가 나는 110㎞대의 커브, 130㎞대의 슬라이더와 포크볼에 롯데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롯데 선발 레일리에 끌려가던 KIA는 한방으로 뒤집었다. 0-1로 뒤진 5회초 7번 백용환의 안타와 롯데 1루수 이대호의 실책으로 1사 1,2루의 기회를 잡았고, 1번 김선빈이 레일리의 직구를 때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를 날렸다.

하지만 롯데는 KIA의 실책 덕에 동점을 만들었다. 7회말 선두 대타 김문호의 타구를 김선빈이 실책을 해 살려줬고, 이어진 1번 전준우의 좌전안타 때는 3루로 뛰는 김문호를 잡으려고 던진 공이 뒤로 빠지며 전준우까지 2루에 안착했다. 손아섭의 내야땅볼로 1점. 이병규의 볼넷으로 1사 1,3루에서 이대호 타석 때 또한번의 실책으로 롯데가 동점을 만들었다. 1루 대주자 정 후이 2루 도루를 시도했고, KIA 포수 백용환의 송구가 옆으로 흐르는 바람에 3루주자가 홈을 밟은 것.

3-3 동점의 균형을 다시 KIA가 깼다. 9회초 2사후 결승점을 만들어냈다. 2사가 된 뒤 8번 유재신이 마무리 손승락으로부터 볼카운트 2S에서 우전안타를 날려 희망을 만들었고, 이명기도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를 친 것이 손승락의 무릎을 맞히는 내야안타가 되며 1,3루가 됐다. 손승락의 부상으로 진명호가 마운드에 올랐고, 타석엔 스리런홈런의 주인공 김선빈이었다.

풀카운트 승부끝에 김선빈이 9구째 공을 친 것이 빗맞았다. 3루쪽 라인을 타고 천천히 굴렀다. 롯데 3루수 신본기가 달려들어 맨손 캐치를 하려했지만 공을 잡지 못해 내야안타. 3루주자 유재신이 홈을 밟아 4-3이 됐다.

롯데에게도 9회말 기회가 왔다. 1사후 1번 전준우의 좌중간 안타에 이어 2번 손아섭이 볼넷을 골라 1,2루가 됐다. 3번 정 훈이 1B2S에서 4구째를 밀어쳤고, 중견수 버나디나, 우익수 유재신 사이를 뚫는 안타를 쳤다. 그사이 전준우와 손아섭이 전력질주를 했고, 거의 나란히 들어오며 5대4의 역전극을 완성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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