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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자가 살아남는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라는 유명한 영화 대사가 있다.
초반 성적도 좋았다. 강백호는 개막전에 홈런을 때리면서 강한 인상을 남기더니 개막후 7경기서 4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야구계에서 가장 핫 한 신인이 됐다. 양창섭도 첫 등판이었던 3월 2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서 6이닝 4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로 고졸 신인 중 데뷔전서 선발승을 거둔 6번째 선수가 됐다. 두번째 등판이었던 4월 4일 NC전에서도 패전투수가 됐지만 5이닝 2실점의 안정된 피칭을 했다.
한동희도 롯데가 키우는 대형 3루수로서의 자질을 뽐냈다. 수비가 불안했지만 안타를 때려내며 가능성을 보였다. 초반 9경기서는 타율 3할1푼3리(35타수 10안타)에 5타점을 기록했다.
한동희는 부진으로 인해 2군으로 내려갔다. 수비가 좋지 않았다. 26경기서 9개의 실책으로 전체 선수중 가장 실책이 많았다. 수비가 불안정해지다보니 타격도 잘 풀리지 않았다. 타율 2할2푼2리에 9타점을 기록한 한동희는 지난 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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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왼손 투수 박주홍도 원포인트 릴리프로 활약중.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2차 2라운드 14순위로 한화에 온 박주홍은 16경기에 나서 10이닝을 던져 1승에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하고 있다.
새롭게 얼굴을 내민 선수들도 있다. KIA의 왼손투수 김유신은 지난 4월 30일 1군에 올라왔다. 세광고를 졸업한 2차 1라운드 6순위 지명선수. 2경기에 나와 1⅔이닝 동안 안타 하나 맞지 않고 무실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은 여유있는 상황에서 나오고 있지만 KIA에 왼손 릴리프 투수가 없어 자신있는 피칭을 보여준다면 좀 더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KT의 언더핸드 투수 신병률은 2차 6라운드 51순위로 입단했다. 4월 1일 1군 엔트리에올랐고, 그동안 8경기에 등판해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하고 있다.
'제2의 이정후'를 꿈꿨지만 아직은 녹록지않다. 그러나 예전을 생각하면 지금 1군에서 치열하게 다투고 있는 것 자체가 대단한 것이다. 누가 1군에서 계속 살아남아 진정한 강자가 될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