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연승은 실패했지만 확실히 얻은 소득은 있다. 타격이 분명히 살아났다는 것이다.
기우였다. KIA는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후랭코프를 상대로 확실히 좋은 타격을 보였다.
1회말에 삼자범퇴로 물러났지만 2회말 후랭코프를 궁지로 몰아넣었다. 2사후 만루 찬스를 만들더니 9번 이명기의 우전안타로 2점을 뽑았고, 버나디나의 중전안타, 김선빈의 우전안타로 1점씩을 더 뽑아 4-0으로 앞섰다. 후랭코프가 이전 7경기서 가장 많은 실점이 3점이었는데 KIA가 한 이닝에 4점을 뽑았다.
후랭코프는 간신히 5이닝을 채우며 6안타 6볼넷 5실점을 했다. 후랭코프의 평균자책점은 2.60으로 훌쩍 높아졌다. KIA가 후랭코프를 상대로 많은 안타를 때려내지는 못했지만 집중력이 굉장히 좋았다.
안타를 많이 치지만 득점권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던 시즌 초반 모습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최근 4경기를 보면 알 수 있다. 4경기의 팀타율이 4할6리나 된다. 득점권 타율은 무려 4할6푼8리다. 당연히 전체 1위의 모습이다. 홈런도 4경기서 6개를 때려냈다.
최근 선발진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타선도 터지며 불안한 불펜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타격이 되니 상대가 에이스를 내더라도 걱정이 되지 않는다. 점점 지난해의 모습을 찾아가는 KIA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