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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우 덕분에 더 편안하게 던질 수 있다."
넥센 벤치는 투구수가 98개에 다다른 한현희를 내리고 6회부터 좌완 김성민을 올렸다. 그러나 김성민이 안타 2개로 2사 1, 2루에 몰렸다. 동점 주자가 나가 있는 상황에 타석에는 3번 박건우가 나왔다. 승기를 확실히 지켜줄 투수가 필요했다. 김상수 외에 다른 선택이 있을 수 없다.
김상수는 박건우를 2구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미스터 제로' 다운 위용을 펼쳤다. 이어 7회에도 4번 김재환부터 시작되는 두산의 강타선을 상대해 볼넷 1개만 허용했을 뿐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올해 16경기째 무실점 행진이었다. 결국 김상수가 중간을 든든히 지켜준 덕분에 넥센은 10대5로 승리할 수 있었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