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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대기한다."
두산 부동의 선발이었던 유희관은 올시즌 부진으로 지난 5일 2군에 내려갔다. 7경기 1승3패 평균자책점 8.64로 처참하게 무너졌다. 유일한 승리였던 4월11일 삼성 라이온즈전도 5⅔이닝 5실점으로 내용은 좋지 않았었다. 공 끝에 힘이 떨어지고, 제구도 난조를 보여 난타 당하기 일쑤였다.
결국, 김태형 감독이 칼을 빼들었다. 그리고 최근 유희관에 대해 "1군에 무조건 올리는데, 선발이 아닌 롱릴리프로 쓸 수 있다"고 예고했었다.
한편, 김 감독은 부상 복귀전을 치른 이용찬에 대해 "아주 잘 던졌다.이제 선발로 준비시킨다"고 했다. 개막 3연승을 달리던 이용찬은 옆구리 근육이 미세하게 찢어져 치료에 전념해왔다. 13일 넥센 히어로즈전에 불펜 투입돼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2이닝 3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치료가 완벽하게 됐음을 알린 바 있다. 로테이션상 이용찬은 18일 롯데 자이언츠전 등판이 유력하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