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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6승·정성훈 대타 결승타' KIA, 넥센전 4연승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8-05-15 21:26


2018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9회초 2사 1,2루 KIA 정성훈이 대타로 나와 1타점 안타를 쳤다. 정성훈이 대주자로 교체돼 들어가며 환영받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5.15/

KIA 타이거즈가 '에이스' 양현종을 앞세워 신승을 거뒀다.

KIA는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4차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올 시즌 넥센전 4전4승을 거둔 KIA는 시즌 20승20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반면 시즌 23번째 패(20승)를 떠안은 넥센은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KIA 양현종, 넥센 제이크 브리검이 각각 선발 투수로 나선 가운데, 양팀 타자들은 연신 방망이를 헛돌렸다. 제대로 된 출루 찬스를 만들기도 힘들었다.

KIA는 1회초 2사 후 안치홍이 볼넷을 골라내 첫 출루에 성공했지만 최형우가 파울 뜬공에 그쳤고, 넥센은 1회말과 2회말 타자가 한명씩 출루했으나 곧바로 병살타가 나오면서 흐름이 끊겼다.

그러던 4회초 KIA가 어렵게 선취점을 냈다. 1사 후 안치홍-최형우의 연속 안타로 주자 1,3루. 김주찬이 3루수 방면 땅볼을 기록했고, 그사이 3루주자 안치홍이 홈을 밟았다. KIA의 1-0 리드. 추가점은 뽑지 못했다.


2018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2회말 1사 1루 넥센 홍성갑의 유격수 병살타 때 1루주자 장영석이 2루 포스아웃되고 있다. KIA 2루수는 안치홍.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5.15/
이후 양팀 공격은 여전히 잠잠했다. KIA는 5회초 이범호의 사구로 처음 선두타자로 출루했으나 후속타가 안나왔다. 넥센도 마찬가지. 5회말 마이클 초이스의 2루타로 무사 2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6회말에도 1사 2,3루 절체절명 찬스가 찾아왔으나 임병욱과 이택근이 범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7회말 넥센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장영석의 홈런이 나왔다. 장영석은 양현종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1-1을 만들었다.


동점 상황이 이어졌다. 그러던 9회초 KIA의 마지막 공격때 드디어 점수가 나왔다. 이명기의 안타와 김주찬의 고의4구로 2사 주자 1,2루. 대타로 나선 정성훈이 넥센 이보근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KIA가 다시 앞섰다.

넥센도 마지막까지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KIA 마무리 임창용이 등판한 9회말 이택근 안타, 초이스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를 맞이했다. 하지만 장영석과 김민성이 범타에 그치며 KIA가 1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2018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투구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5.15/
이날 KIA 선발 양현종은 8이닝 동안 110개의 공을 던지며 6안타(1홈런) 9탈삼진 1볼넷 1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장영석에게 허용한 솔로 홈런 외에는 실점 없이 호투하며 시즌 6승(2패)째를 거뒀다. 임창용은 세이브를 수확했다.

반면 넥센 선발 브리검은 8이닝 1실점 호투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고, 이보근이 패전 투수가 됐다.


고척=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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