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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에이스' 양현종을 앞세워 신승을 거뒀다.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KIA 양현종, 넥센 제이크 브리검이 각각 선발 투수로 나선 가운데, 양팀 타자들은 연신 방망이를 헛돌렸다. 제대로 된 출루 찬스를 만들기도 힘들었다.
KIA는 1회초 2사 후 안치홍이 볼넷을 골라내 첫 출루에 성공했지만 최형우가 파울 뜬공에 그쳤고, 넥센은 1회말과 2회말 타자가 한명씩 출루했으나 곧바로 병살타가 나오면서 흐름이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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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7회말 넥센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장영석의 홈런이 나왔다. 장영석은 양현종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1-1을 만들었다.
동점 상황이 이어졌다. 그러던 9회초 KIA의 마지막 공격때 드디어 점수가 나왔다. 이명기의 안타와 김주찬의 고의4구로 2사 주자 1,2루. 대타로 나선 정성훈이 넥센 이보근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KIA가 다시 앞섰다.
넥센도 마지막까지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KIA 마무리 임창용이 등판한 9회말 이택근 안타, 초이스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를 맞이했다. 하지만 장영석과 김민성이 범타에 그치며 KIA가 1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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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넥센 선발 브리검은 8이닝 1실점 호투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고, 이보근이 패전 투수가 됐다.
고척=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