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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3개 구단은 제2 구장에서 홈경기를 개최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청주야구장, 롯데 자이언츠는 울산야구장, 삼성 라이온즈는 포항야구장에서 매년 6경기 이상 치른다. 이 지역 팬을 위한 서비스 차원이다. 제2 구장 경기가 흥행에 크게 도움이 되진 않는다. 더구나 홈경기 이점이 별로 없다. 홈경기인데도 원정경기처럼 해당 지역에 머물러야 한다. 올해 삼성은 포항 홈경기 때 경주 호텔을 숙소로 쓴다. 연고지역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반갑지만, 숙소, 이동거리 등을 감안하면 원정일정과 큰 차이가 없다. 여러가지 불편한 점이 있다.
2016년에도 그랬다.
5월 17~19일 한화와 3연전에서 2승1패, 7월 12~14일 롯데를 맞아 1승2패를 했다. 6경기에서 3승3패, 승률 5할이다. 지난 2년간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12경기에서 7승5패. 지난 2년간 부진을 감안하면, 포항에선 선전을 했다고 봐야한다.
'탈꼴찌'를 노리는 삼성이 LG 트윈스와 포항에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올해 첫 포항 일정이다. 지난 주 삼성은 5경기에서 3승(2패)을 거뒀다. 투타 모두 안정을 찾아가고 있어, 흐름이 나쁘지 않다.
14일 현재 9위 NC 다이노스에 반 게임차 꼴찌. 이번 포항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포항은 삼성 사람들에게 좋은 기억이 많은 곳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