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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또다시 대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16일 대전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게임에서 5회초까지 0-4로 끌려가다 5회와 6회 경기를 뒤집으며 5대4로 승리했다. 불펜진이 버텼고, 이성열은 역전 결승 3점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올시즌 13번째 역전승(KT와 공동 1위)을 거뒀다.
양팀 선발은 모두 웃지 못했다. 한화 선발 김재영은 4⅔이닝 5안타(1홈런) 3볼넷, 2개의 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후반에 터진 팀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은 면했다. KT 선발 주 권 역시 4회까지는 완벽한 피칭이었으나 5회부터 흔들리며 5⅓이닝 3안타 3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3회까지 팽팽하던 0의 균형은 먼저 KT가 깨뜨렸다. 4회초 KT는 1사후 4번 윤석민의 볼넷 뒤 5번 유한준의 우중간 2루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6번 황재균의 1타점 우전안타로 2-0. 7번 이진영은 밀어쳐서 좌월 2점홈런을 기록했다. 이진영의 올시즌 마수걸이 홈런. KT는 4-0으로 앞서 나갔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