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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제로' 김상수가 앞에서 상황을 우선 정리하고, '광속구 마무리' 조상우가 나와 경기를 끝낸다. 넥센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이 가장 이상적으로 바라는 8~9회의 장면이다. 실제로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이런 시나리오대로 경기가 흘렀다.
그런 면에서 좌완 김성민과 우완 김선기의 분발이 촉구된다. 사실 두 선수는 시즌 개막 시점에는 장 감독이 '필승조' 2선 라인으로 분류해뒀던 투수들이다. 특히 김성민은 스프링캠프 때 5선발 경쟁을 펼치던 투수다. 내심 장 감독은 시즌 초반 선발 로테이션에 공백이 생길 경우 김성민을 임시로 투입하려는 방안도 준비했었다. 그만큼 신뢰가 컸다는 뜻이다. 신인 김선기도 좋은 구위로 기대를 많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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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