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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4승째를 거둔 두산 베어스 투수 이용찬이 기쁨을 드러냈다.
이용찬은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팀이 7대1로 이겨 이용찬은 지난 4월 12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35일 만의 선발 등판에서 승리를 추가, 시즌 4승(무패)에 성공했다.
한 달여의 공백이 무색한 투구였다. 지난 13일 넥센 히어로즈전에 구원 등판해 2이닝을 소화하며 경기 감각을 조율한 이용찬은 이날 전까지 5연승 중이던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다. 최고 146㎞의 직구 뿐만 아니라 낙차 큰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로 롯데 타자들을 홀렸다.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은 66%, 탈삼진은 3개에 불과했으나 고비 때마다 노련한 투구를 펼치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3회말 1사 1, 3루 위기에서 오윤석을 병살타 처리한 뒤 7회말 선두 타자 손아섭에게 볼넷을 허용하기 전까지 단 한 개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용찬은 경기 후 "항상 이야기하듯 오늘도 매 이닝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공격적으로 던진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양)의지형이 리드를 잘 해줬고 수비수들도 뒤에서 잘 막아줘 물 흐르듯 끌고 갈 수 있었다"며 "오늘 던질 수 있는 구종을 모두 던졌는데 원하는대로 들어가 만족스럽다. 다음 경기에서도 오늘의 리듬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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