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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그룹 회장이 향년 73세로 별세했다. 이날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LG 트윈스전에서는 양팀 모두 응원단-치어리더 응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 LG 트윈스는 응원을 자제하고 유니폼에 검은 리본을 부착해 조의를 표한다.
1945년 경남 진주 출생인 고인은 LG의 창업자 고 구윈회 LG 회장의 장손이다.1995년 그룹 회장에 취임해 그룹명을 럭키금성에서 LG로 바꿔 글로벌 브랜드로 이끌었다. 1990년부터 2007년까지는 LG 트윈스 야구단 구단주를 맡아 야구발전에도 큰 기여를 했다. 1990년 창단 첫 해 우승, 1994년 두 번째 우승을 함께했다.
장례는 가족들의 뜻에 따라 비공개 소규모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조문도 정중히 사양했다. 경기전 추모 의식도 없고, LG 트윈스 야구단 관계자도 경기후 조문을 하지 않기로 했다.
잠실=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