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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재(삼성 라이온즈)라는 이름 석 자, 여전히 야구팬들에겐 낮설다.
김호재 역시 '욕심'보다는 '노력'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수비에서 좋은 장면을 보여줬는데.
앞선 플레이 도중 송구 동작에서 공을 빠뜨리는 에러를 했다. 다음 타자 때 플레이가 잘 이뤄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첫 안타 때 무슨 생각이 들었나.
타격 직후엔 좌익수 뜬공 처리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타구가 먹혀서 (좌익수 앞에) 떨어질 것 같더라. 뛰면서 '떨어져라'라는 생각만 들더라. 1루 베이스를 밝고 난 뒤 안타 처리되는 것을 보고 '됐다' 하는 생각이 들더라.
-입단 4년 만에 정식 선수가 되어 1군 무대에 올랐다.
꿈에 그리던 선배들과 함께 하게 되어 영광스럽다. 특히 1군 데뷔전(22일) 만원 관중이 오셔서 많이 설랬다. 그렇게 많은 이들 앞에서 경기한 것은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아무래도 의식을 하게 되더라.
-처음 1군 콜업 소식을 들었을 때 어땠나.
처음엔 어벙벙 하더라. 누구한테 (소식을) 이야기 해야할지도 몰랐다(웃음). 1군에 오니 선배들이 모두 기쁘게 맞아주셔서 긴장을 풀 수 있었던 것 같다. 아무래도 공격보다는 수비에 좀 더 자신이 있다보니 '홈런은 못치더라도 수비에서 뭔가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동안 2군 생활이 쉽진 않았을텐데.
엄청 힘들었다(웃음). 육성 선수 신분이다보니 2~3군에서 아무리 잘해도 1군에는 정식 선수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 2~3군을 오가는 생활을 반복하다보니 아무래도 서러울 때도 있었다.
-부모님이 가장 기뻐하실 것 같다.
아버지, 어머니 모두 너무 좋아하시더라. 첫 날엔 보여준게 없었다보니 그냥 '수고했다, 잘했다'는 말씀을 해주시더라(웃음). 동기생들도 모두 축하 메시지를 보내줬다.
-앞으로 각오는.
1, 2군에 연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대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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