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디오 판독 오심이 또 나왔다. 29일 대전에서 열린 NC 다이노스-한화 이글스전에서 0-0으로 팽팽하던 2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NC 6번 박석민이 한화 선발 김민우를 상대로 왼쪽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공은 폴대를 향해 날아갔고, 심판진은 홈런을 선언했지만 한화 벤치는 곧바로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3분 가까이 심사숙고한 비디오판독 결과 원심인 홈런이 그대로 인정됐다. 하지만 중계방송사 화면에서는 공이 좌측 폴대 왼쪽으로 지나가는 것이 분명히 보였다. 카메라 각도와 상관없이 1루측 카메라로 비췄을 때 홈런으로 인정되려면 볼은 폴대 사이를 지날 때 사라지면 안된다. 볼이 사라졌다는 것은 폴대 왼쪽으로 지나갔다는 뜻. 이른바 파울이다.
김민우는 억울하게 피홈런이 하나 늘었고, 박석민은 시즌 6호째를 챙겼다. NC가 1-0으로 앞서 있다. 심판이 만들어준 1점이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