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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의 팀 한화 이글스가 뜨면 관중이 몰린다. 성적에 목마른 한화팬들이 KBO리그 전체 흥행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홈구장 대전구장, 원정경기 구분없이 관중 열풍이 어어지고 있다.
한화발 열풍은 인천으로 번져 SK 와이번스가 수혜를 봤다. 5월 25~27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한화-SK전 3경기 중 2경기가 매진됐다. 3연전 첫 경기에 2만2889명, 26~27일 연달아 2만5000명이 입장했다. SK 홈경기 연속 매진은 6년만이었다.
SK 구단 관계자는 "인천에 충청 출신이 많아 이전부터 다른 팀보다 한화 경기에 관중이 많았다. 최근 한화가 좋은 성적을 내면서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고 했다. 올 해 SK는 4차례 만원 관중을 기록했는데, 두 번은 상대팀이 롯데 자이언츠였다. 3월 24일 개막전, 5월 5일 어린이날 경기가 만원이었다. 두 경기 모두 집중도가 높은 특정일에 열린 경기라 지난 주말 한화전과 성격이 조금 다르다.
28일 현재 한화는 원정 관중 1위팀이다. 원정 26경기에 총 39만8614명이 입장해 경기당 평균 1만5331명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1만4798명), 두산(1만3507명), 롯데(1만2906명)가 뒤를 잇고 있다.
이번 시즌 한화의 홈 25경기 평균 관중은 9611명이다. 지난해 9146명에서 3%, 450여명이 증가했다.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평균 관중 1만명을 넘어설 것 같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