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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헨리 소사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러나 LG 타선이 초반부터 화끈하게 지원 사격을 해준 덕분에 편안하게 이닝을 끌고 갈 수 있었다. 직구 구속은 150㎞를 꾸준히 웃돌았고, 낙차 큰 포크볼과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한화 타자들을 압도했다. 투구수는 98개였고, 삼진은 10개를 잡아냈다. 또한 지난달 30일 롯데전에 이어 무4사구 경기를 펼치며 송곳 제구력도 과시했다. 시즌 3번째 두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소사는 90개로 이 부문 2위를 지켰다. 탈삼진 1위는 91개를 마크중인 한화 키버스 샘슨이다.
소사는 5회 2사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14타자를 맞아 150㎞를 넘는 강속구와 포크볼, 슬라이더를 앞세워 완투 페이스를 이어갔다. 소사의 완벽한 피칭에 제동을 건 것은 백창수였다. 소사는 7-0으로 앞선 5회초 2사후 백창수에게 150㎞ 직구를 던지다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하주석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가볍게 마쳤다.
소사의 평균자책점은 1.88에서 1.94로 조금 높아졌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