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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이 돌아오면, 두산 베어스의 선발진 정리는 어떻게 될까.
김태형 감독은 다음 주중(12~14일) KT 위즈와의 홈 3연전 중 장원준을 한차례 선발로 내겠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선발진 조정이 불가피하다.
장원준이 1군에서 빠져있는 동안, 이영하가 5선발 역할을 잘해줬다. 현재 두산 선발은 조쉬 린드블럼-세스 후랭코프-유희관-이용찬-이영하 체제로 꾸려져있다. 이영하는 선발로 7경기에서 2승무패로 선전했다. 헤드샷 퇴장, 한차례 구원 등판 등 예기치 않은 변수도 있었지만, 가장 최근 등판에서 5이닝 무실점(6월9일 NC전)으로 제 몫을 다했다.
외국인 투수 듀오도 흔들림이 없다. 린드블럼은 리그 외국인 투수 중 최고의 페이스고, 승운이 가장 좋은 후랭코프는 9연승 중이다. 여기에 이용찬은 갈 수록 위력적인 투구를 펼치고 있다. 평균 6~7이닝을 꾸준히 소화하면서 공격적인 승부로 승리를 따내기 때문에 안정감만 놓고 보면 린드블럼과 1~2위를 다툰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현재까지는 이영하가 불펜으로 돌아갈 확률이 높다. 김태형 감독이 6선발 체제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난색을 표했기 때문이다. 일단은 장원준의 복귀전 결과가 나와야 최종 결론이 난다. 교통 정리는 그때 할 수 있다.
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