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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는 매경기 선발 라인업의 변동폭이 작은 팀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올시즌 LG는 규정타석을 채울 수 있는 타자가 최대 7명까지 나올 수 있을 전망이다. 이날 현재 LG에서 규정타석(207타석)을 넘긴 선수는 6명. 그러나 이형종이 조만간 규정타석을 채울 예정이다.
전지훈련서 입은 무릎 부상 때문에 1군 복귀가 늦어진 이형종은 이날 현재 199타석을 채워 규정타석에 불과 8타석을 남겨놓고 있다. 규정타석은 팀이 치른 경기수에 3.1을 곱해서 나오는데, 이형종은 톱타자로 출전하기 때문에 한 경기 4~5타석을 감안하면 늦어도 다음 주중 규정타석을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타율 부문서 이형종은 경쟁에 나설 수 있다. 지금의 타율 3할8푼1리는 이 부문 3위에 해당한다.
백업 내야수로 출전하던 정주현은 지난달 8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선발로 출전하고 있다. 이후 한 번도 주전 자리에서 밀리지 않고 공수에서 알토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정주현이 선발로 출전하기 시작하면서 LG의 상승세도 시작됐다는 게 고무적이다.
선발 라인업과 관련, 앞으로 변수는 있다. 외국인 선수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복귀했을 경우다. 지난 4월 17일 KIA전에서 전력질주를 하다 햄스트링을 다친 가르시아는 생각보다 회복이 더디지만, 7월 초면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르시아의 포지션은 3루수다. 따라서 현재 주전 3루수인 양석환의 출전 형태가 달라지게 된다. 양석환은 원래 1루수 요원이다. 즉 가르시아가 복귀해도 선발로 출전하는 선수들의 전체적인 틀은 달라질 게 없다.
창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