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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에서 가장 기록이 좋은 선수입니다. 잘 해주길 기대합니다."
사실 안우진의 전격 선발 기용 자체가 다소 무리였다. 아무리 고교시절 특급 투수였다고 해도 프로 무대에 적응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가뜩이나 자체 징계로 스프링캠프는 물론, 2군 경기에도 뛰지 못하면서 기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했다. 장 감독은 "피칭도 단조롭고, 스프링캠프도 같이 가지 못해 여러 면에서 부족한 면이 있었다"며 부진 이유를 밝혔다.
안우진의 선발 제외가 이처럼 공식화 되면서 넥센 선발진은 갑작스럽게 두 자리가 비어버리게 됐다. 이미 에스밀 로저스가 손가락 분쇄골절로 수술을 받아 아웃된 데 이어 안우진마저 구위 회복을 위해 빠진 것. 게다가 로저스 부상 이후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돌아왔던 신재영도 지난 9일 1군에서 제외됐다. 현재 남아있는 선발은 제이크 브리검-최원태-한현희 뿐이다. 두 명을 빨리 만들어야 한다.
고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