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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9연승. 이제 구단 최다 기록인 10연승에 도전한다.
최근 물오른 팀 분위기를 증명하듯, 타선이 초반부터 무섭게 터졌다. 이날 두산은 주전 포수 양의지와 주전 유격수 김재호를 스타팅 멤버에서 제외했다. 베테랑 선수들의 체력 보호 차원의 결정이었다. 대신 박세혁이 마스크를 쓰고, 최근 타격감 좋은 류지혁이 선발 유격수로 나섰다.
'베스트'가 아니었어도 두산은 강했다. 1회초 허경민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시작했다. 김재환의 적시타를 보태 1회에 2점을 뽑은 두산은 3회 최주환의 적시타로 또 1점 달아났다.
또 선발 세스 후랭코프는 6이닝 무실점으로 리그에서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올라섰다. 7회말 곽 빈이 흔들리며 3실점 했지만, 이미 점수차가 크게 났기 때문에 승패에는 영향이 없었다.
9연승은 김태형 감독 부임 이후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이다. 두산은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2016년 당시 2번의 9연승을 기록했었다.
만일 16일 한화전에서도 승리를 거둔다면 팀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수립한다. 두산은 2000년 6월 10연승을 기록했었고, 그 이후 10연승을 달성하지는 못했다.
대전=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