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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0타석에 한번씩 홈런치고 싶다."
미국 출생의 반슬라이크는 1m93, 102kg의 건장한 신체조건을 지녔다. 200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4라운드로 LA 다저스에 지명됐고, 올해는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으로 뛰었다.
아내, 아들 둘과 함께 온 반 슬라이크는 영웅 캐릭터인 '캡틴 아메리카'모자를 쓰고 편안한 복장으로 한국에 도착했다.
-한국에 온 소감이 있다면.
이렇게 많은 취재진이 있을 줄 몰랐다. 밖에 비가 오니 집같은 편안함은 느꼈다.
-한국으로 오겠다고 결심한 계기가 있다면.
최고의 리그 중 하나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야구에서 경쟁심있게 야구를 하고 싶었다. 린드블럼과 친분이 있는데 긍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흔쾌히 계약할 수 있었다.
-린드블럼이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해줬나.
기본적으로 야구에 대해 좋은 리그라고 들었다. 선수들을 좀 더 존중하고, 기회가 많다는 것을 들었다. 미국보다 더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오게됐다.
-류현진과 다저스 시절에 한국리그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나.
당시 류현진과 장난을 많이 치기는 했지만,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다. 그래도 류현진의 모습을 보고 한국 야구가 발전하고 좋은 리그라고 생각했다.
-시즌 중반 합류했는데, 리그 적응 위해 어떤 노력을 하려고 하는가.
우선 투수들이 어떻게 던지는지 봐야겠다. 몸 상태가 좋다. 야구에 대해서 조금 더 집중하고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목표가 있다면.
항상 목표는 타율 3할이다. 그리고 3개월간의 목표를 생각한게 처음인데 15~20타석에 한번씩 홈런을 치고 싶고, 출루도 많이 하고 싶다. 수염도 더 기르고 싶다.(웃음)
-두산 팬이 많이 기대하고 있다. 팬들에게 한 마디를 한다면.
우선 굉장히 한국에 와서 야구를 할 수 있어 흥분된다. 팀에 보탬이 되서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인천공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