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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전반기 2위를 확정지었다. 지난 11일 넥센 히어로즈에 8대22로 대패를 당했지만 51승37패(승률 0.580)로 3위 SK 와이번스와 2게임 차를 유지했다. 12일 전반기 최종전인 넥센전에서 진다해도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
한 감독은 "첫 번째는 아무래도 외국인 선수들이다. 제이슨 휠러는 상대적으로 부진하지만 원래 생각했던 정도를 해주고 있다고 본다. 샘슨과 호잉은 대반전이다. 이정도로 잘해줄 지 몰랐다. 외국인 선수를 뽑을 때 돈을 많이 주면 어느정도 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지만 알다시피 큰 금액이 아니었다. 리그 적응 등 미지수가 많았다. 대단한 활약"이라고 말했다. 샘슨과 호잉은 각각 70만달러, 휠러는 57만5000달러였다.
휠러는 2승9패로 부진하다. 박종훈 한화 단장은 "12일 넥센전 선발 등판을 보고 고민을 최종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2위팀의 2선발 활약과는 동떨어져 있다.
한 감독은 백업 포수 지성준에 대해서도 "놀랍다"고 했다. 한 감독은 "최재훈은 이미 풀타임 포수 2년째다. 지성준은 첫 시즌이나 마찬가지다. 완전 반전이다. 잘해주고 있다"고 했다. 지성준은 샘슨과 휠러의 전담 포수로 출전시간을 차츰 늘려가고 있다. 올시즌 타율 2할5푼2리, 3홈런 17타점을 기록중이다. 지난달 2경기 연속 3점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한 감독은 "정근우의 부진과 부상때 잘해준 정은원도 에상치 못한 전력이었다. 강경학은 그야말로 혜성처럼 나타나 팀이 어려울 때 버팀목이 됐다. 캠프도 2군에서 치르며 고생을 했다. 힘든 시기에 올라와 몇 경기를 혼자서 잡아줬다"고 말했다.
한화를 바꾼 마운드 변혁에 대해서도 "토종 선발진(김재영 김민우 윤규진)도 물음표 투성이였는데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 불펜은 말이 필요없다. 전원이 필승조다. 마운드는 모든 요소가 반전이었다"고 했다.
한 감독은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지만 많은 이들은 더 중요한 부분도 간과하지 않고 있다. 초보 감독 한용덕의 반전. 2018년 전반기 화제 중 하나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