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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나갈 수 있을 것 같아서…."
거기에 힘을 더해주는 게 외국인 투수 교체. 한화는 제이슨 휠러를 퇴출시키고 데이비드 헤일을 데려왔다. 올시즌 메이저리그 4경기에 출전한 경험이 있고, 빅리그 10승의 기록이 있다. 최근까지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선발로 5⅓이닝 피칭을 했다. 실력, 경기 감각 모두 문제가 없는 즉시 전력감이다. 10승을 거둔 키버스 샘슨보다 안정적인 투구를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감독은 헤일의 영입에 대해 "우리가 가을야구에 나갈 수 있을 것 같아서"라고 말하며 껄껄 웃었다. 전반기까지 2위를 지키고 있는 입장에서, 언제까지 겸손한 자세만 취할 수도 없다. 승부수를 던져야 할 타이밍에 던졌다.
한화는 이미 샘슨이 10승을 거뒀다. 구속이 빠른 스타일이기에, 큰 경기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유형이다. 헤일이 정상적으로 KBO리그에 적응만 한다면, 단기전 어느 팀에도 밀리지 않는 원투펀치 구성이 가능하다는 게 한화의 계산이다. 여기에 1명의 확실한 선발만 확보가 되면 시리즈 전체 승부를 해볼만 하다.
후반기를 넘어, 가을야구까지 염두에 둬야하는 한화의 행복한 고민. 헤일이 마지막 퍼즐 조각이 될 수 있을까. 헤일은 26일 KIA 타이거즈전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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