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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서울 도곡동 KBO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야구 대표팀 선동열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를 선정했다. 최종 명단을 발표하고 있는 선동열 감독. 도곡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6.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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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안타깝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할 것 같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삼은 한국 야구대표팀 '선동열 호'에 적신호가 켜졌다. 대표팀의 주전 3루수이자 중심 타자감인 내야수 최 정(SK 와이번스)이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대표팀 선동열 감독은 현재로서는 "(회복상태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집(8월18일)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이라 엔트리 교체 카드를 꺼내야 할 수도 있다.
최 정은 지난 24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홈 쇄도 중 왼쪽 허벅지 앞쪽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25일 정밀검진을 받았는데, 허벅지 근육 손상 진단을 받았다. SK는 즉각 정밀검진과 빠른 치료를 위해 이날 오후 곧바로 최 정을 일본으로 보냈다. 치료까지는 최소 3주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선 감독은 최 정의 부상 소식이 알려진 25일 오후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최 정에 대한)소식을 들었다. 무척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선 감독은 향후 엔트리 교체 등에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지금으로서는 구체적으로 입장을 내기 어렵다. 가장 좋은 건 역시 대표팀이 그대로 가는 것인데, 오늘 (최 정이) 일본에 가서 치료를 받는다고 하니까 앞으로 상황을 좀 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대표팀 감독 입장에서 부상에 따른 엔트리 교체는 가장 피하고 싶은 상황이다. 게다가 최 정의 부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때문에 선 감독은 현 시점에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최 정의 상태를 지켜보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최 정과 비슷한 부상을 입은 다른 선수들의 케이스를 참고하면, 엔트리 교체가 불가피할 가능성이 크다. 야구계에서는 이런 근육 손상의 경우, 완치에 최소 3주에서 길게는 한 달 이상 걸릴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결국 최 정이 대표팀 소집 시점 전까지 어느 정도 회복하느냐가 관건이 될 듯 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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