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불펜진 개편...김동진 말소-안우진 등록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투구를 준비하고 있는 넥센 안우진. 고척=송정헌 기자 [e-mail]/2018.06.22/

넥센 히어로즈가 불펜진 개편을 했다.

넥센은 25일 고척 KT 위즈전을 앞두고 엔트리 교체를 단행했다. 불펜진 수술이다. 김동준과 양 현을 내리고, 안우진과 하영민을 콜업했다.

김동준은 하루 전 열린 KT전에서 승부처 결정적인 홈런 2개를 맞는 등 ⅓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24일 경기를 앞두고 필승조로 장정석 감독의 신임을 받았던 김동준인데, 충격적인 경기에 2군으로 내려가야 했다. 장 감독은 "맞고 싶어 맞는 선수가 있겠는가. 열심히 해줬지만, 결과가 따라주지 않았다"고 2군행 이유를 설명했다.

양 현 역시 마지막 투수로 나와 9회 쐐기점 1점을 줬다. 실점 여부를 떠나 최근 좋았던 무브먼트가 사라졌다는 게 장 감독의 평가. 장 감독은 "체력 문제인지, 다른 문제인지 파악을 해봐야 한다.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했다.

장 감독은 두 사람에 대해 "김동준과 양 현이 없었다면, 지금까지 우리가 버티지도 못했다. 시간을 갖고 정비를 하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 감독은 안우진과 하영민을 올려 불펜으로 활용한다. 장 감독은 강속구 신인 안우진에 대해 "1이닝, 길게는 2이닝까지 쓴다"고 말하며 "필승조 개념은 아니다. 너무 빡빡한 생각에는 내보내지 않을 것이다. 다만, 1점 지고 있는 상황 등에서는 시험을 해볼 수 있다. 어떤 상황에 활용할 지 고심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장 감독은 "김동준이 빠졌지만 오주원, 이보근, 이승호 등 기존 필승조 선수들의 구위가 좋다. 이 선수들을 믿고 경기를 풀어보겠다"고 밝혔다.


고척=김 용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