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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상으로도, 그리고 도의적으로도 지금은 관망이 정답이다. 적어도 이점에 관해서는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의 말이 옳다.
이런 이유로 선동열 감독과 KBO는 공식적으로 '관망'의 입장을 내놨다. 선 감독은 25일 오후, 최 정의 부상 소식이 알려진 직후에 가진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상당히 안타깝지만, 지금으로서는 (치료)상황을 좀 지켜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리고 본지가 이런 입장을 기사화한 뒤 곧바로 KBO가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 정 부상 관련'이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해 공식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
자연스러운 대처고, 당연한 이야기다. 지금 시점에서 대뜸 '엔트리 교체'를 언급하는 것은 매우 성급하고 경솔한 행동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체 선수로 벌써 언급이 되는 몇몇 선수들에게도 예의가 아니다. 지금 선 감독의 말 한마디가 가진 의미가 그렇다.
일부 팬들은 선 감독이 지금 당장 결단을 내리길 원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일단 관망'을 택한 선 감독의 판단이 맞다. 지켜보고 기다릴 때다. 나중에 결정해도 늦지 않다. 이런 부상에 따른 돌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가 충분히 되어있기 때문이다. 또 예비 엔트리에 좋은 자원도 많다. 굳이 지금 '대체 후보 0순위' 같은 건 따져보지 않아도 된다. 꼭 교체가 필요하게 된다면, 해당 시점의 순수 기록 지표만 보면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정답이 쉽게 나온다.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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