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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헨리 소사가 7이닝을 채우며 역투를 펼쳤지만,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다.
소사가 한 경기서 5점 이상을 준 것은 올시즌 세 번째다. 또한 12안타는 자신의 올시즌 한 경기 최다 피안타 기록이다. 제구가 높거나 한복판에서 형성되기는 했지만, 최고 155㎞에 이르는 직구와 포크볼을 앞세워 삼진 9개를 잡아내며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투구수는 100개였고, 4사구는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소사는 1회초 12개의 공으로 박해민 구자욱 이원석을 모조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50㎞를 웃도는 직구를 주무기로 삼았다. 하지만 2회 변화구를 섞어 던지면서 집중타를 허용했다. 1사후 김헌곤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은 소사는 2사후 박한이에게 중전적시타를 내주며 첫 실점을 했다. 이어 손주인에게 몸쪽으로 137㎞ 슬라이더를 던지다 좌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셈.
3-5로 뒤진 4회에는 1사후 연속 안타를 허용했으나, 구자욱을 내야땅볼, 이원석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5회에는 무사 1루서 김헌곤을 3루수 병살타, 강민호를 삼진 처리했으며, 6회에는 9개의 공으로 삼성 하위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7회에는 1사후 구자욱과 이원석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1,3루에 몰렸다가 다린 러프를 133㎞ 변화구로 3루수 병살타로 막아내며 무실점으로 마쳤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