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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바쁜 KIA 타이거즈의 발걸음, 여전히 꼬이고 있다.
김 감독은 신인 좌완 투수 김유신(19)을 대체자로 낙점했다. 그는 8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김유신을 SK전 선발 투수로 생각하고 있다. 어제(8일) 2군 리그에서 공을 조금만 던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유신은 지난 8일 SK 2군과의 경기에서 1이닝 동안 총 12개의 공을 던지며 2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김유신이 1군 무대에 선발 등판하는 것은 지난 6월 24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한 달여 만이다. 2⅓이닝 동안 6안타 1볼넷 1탈삼진 6실점, 썩 좋은 내용은 아니었다. 앞선 5차례 구원 등판까지 더해 올 시즌 6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3.50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 6월 29일 2군으로 내려간 뒤 3경기에 등판, 13⅔이닝을 던지며 1승1패, 평균자책점 3.29을 기록하며 김 감독의 낙점을 받았다.
2군 재정비를 거치면서 가능성을 보여준 김유신, 다시 한 번 1군 무대에 선발 등판 기회를 얻었다. 그 어느 때보다 그의 활약을 바라고 있는 KIA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