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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장원준, 결국 선발 아닌 불펜으로 1군 복귀

기사입력 2018-09-04 16:34


2018 KBO리그 두산과 LG의 경기가 2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1회말 연속으로 실점을 허용한 두산 장원준이 아쉬워하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7.21/

두산 베어스 장원준이 돌아왔다. 하지만 선발이 아닌 불펜 요원으로 대기한다.

두산은 4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를 확정지었다. 외국인 타자 스캇 반슬라이크가 허리 통증으로 1군에 합류하지 못한 가운데, 장원준은 엔트리에 포함됐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휴식기 동안 "장원준의 컨디션이 괜찮으면 선발 로테이션에 다시 포함시킬 생각"이라고 계획을 밝혔었다.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장원준은 지난 7월 25일 올 시즌 3번째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개인 훈련과 휴식으로 재정비를 했고, 휴식기 동안 퓨처스리그에 두차례 등판했다. 지난달 30일 화성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 지난 1일 LG 트윈스전에서 3이닝 1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선발은 어려울 것 같고, 중간에서 대기한다"고 했다. 스스로 만족할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장원준의 부진은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다.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도 구속과 구위가 떨어져 고민이 많다. 결국 장원준 스스로 다시 자신감을 찾고, 감을 회복하는 것이 1순윈데 단기간에 해결되기 힘든 부분이다. 그래서 선발 복귀 대신 불펜 대기로나마 팀에 보탬이 되겠다는 의지다.

당분간 두산은 조쉬 린드블럼-세스 후랭코프-이용찬-유희관-이영하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을 유지한다. 김태형 감독은 "추후 상황에 따라 변동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예고했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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