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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이 막강한 상대를 맞아 초반 대등한 승부를 펼쳤지만 갑작스런 난조로 위기를 넘지 못했다.
2경기 연속 외로운 투구를 이어갔다. 지난 1일 7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플러스를 기록했지만 타선이 교체 후 터지며 승수를 쌓지 못했던 류현진은 이날은 야수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수비실책으로 내준 점수,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은 아쉬운 수비가 자주 나왔다.
이날 상대 선발은 후반기 에이스로 꼽히는 잭 휠러였다. 하지만 류현진은 3회까지 무실점으로 깔끔한 피칭하며 휠러와 불꽃튀는 투수전을 펼쳤다.
또 2사 3루에서 오스틴 잭슨에게도 안타를 맞아 3점째를 내줬지만 자책점은 1점이었다.
5회도 불안했다. 선두 타자 케빈 플라웨키와 브랜든 니모에게 연속안타를 내줘 무사 1,3루에서 투수 잭 휠러는 삼진 처리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로사리오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줬고 제프 맥네일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윌머 플로레스에게도 좌중간 적시타를 허용해 이날 마지막 실점까지 했다. 로사리오와 니모의 타구는 수비수들이 충분히 잡을 수 있는 위치였지만 간발의 차로 놓치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류현진-그랜달 배터리의 호흡도 돋보이지 못했다. 볼배합이 상대 타자들에게 읽혔다. 3회까지 변화구로 주로 승부했던 류현진은 한 타순이 돈 4회부터는 변화를 줘야 했지만 계속 변화구 승부를 고집하며 연속 안타를 맞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