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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날아간 5승...수비 실책-볼배함에 울었다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8-09-06 11:01


Los Angeles Dodgers' starting pitcher Hyun-Jin Ryu returns to the mound after giving up a two-run homer to Arizona Diamondbacks' Paul Goldschmidt at Dodger Stadium in Los Angeles on August 31, 2018. The Dodgers won 3-2. Photo by Jim Ruymen/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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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이 막강한 상대를 맞아 초반 대등한 승부를 펼쳤지만 갑작스런 난조로 위기를 넘지 못했다.

류현진은 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1안타 8탈삼진 5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88개. 직구 최고 구속은 90.9마일(약 146.2㎞)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2.47로 상승했다.

2경기 연속 외로운 투구를 이어갔다. 지난 1일 7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플러스를 기록했지만 타선이 교체 후 터지며 승수를 쌓지 못했던 류현진은 이날은 야수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수비실책으로 내준 점수,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은 아쉬운 수비가 자주 나왔다.

이날 상대 선발은 후반기 에이스로 꼽히는 잭 휠러였다. 하지만 류현진은 3회까지 무실점으로 깔끔한 피칭하며 휠러와 불꽃튀는 투수전을 펼쳤다.

하지만 4회 위기를 넘지 못하고 무너졌다. 선두타자 아메드 로사리오와 제프 맥네일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고 무사 2,3루의 위기. 이 상황에서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속타자 윌머 플로레스의 땅볼 타구가 류현진의 발을 맞고 1,2루간으로 굴절돼 1루수가 잡지 못했다. 이 때 3루 주자 로사리오는 홈을 밟았다.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토드 프레이저를 3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 돌린 류현진은 마이클 콘포토에게 좌익수 플라이를 유도했다. 이 때 3루 주자 맥네일이 태그업을 시도했다. 하지만 죄익수 홈송구를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이 놓치는 바람에 홈을 허용했다. 포수 실책.

또 2사 3루에서 오스틴 잭슨에게도 안타를 맞아 3점째를 내줬지만 자책점은 1점이었다.

5회도 불안했다. 선두 타자 케빈 플라웨키와 브랜든 니모에게 연속안타를 내줘 무사 1,3루에서 투수 잭 휠러는 삼진 처리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로사리오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줬고 제프 맥네일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윌머 플로레스에게도 좌중간 적시타를 허용해 이날 마지막 실점까지 했다. 로사리오와 니모의 타구는 수비수들이 충분히 잡을 수 있는 위치였지만 간발의 차로 놓치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류현진-그랜달 배터리의 호흡도 돋보이지 못했다. 볼배합이 상대 타자들에게 읽혔다. 3회까지 변화구로 주로 승부했던 류현진은 한 타순이 돈 4회부터는 변화를 줘야 했지만 계속 변화구 승부를 고집하며 연속 안타를 맞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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