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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포커스]3G연속 불방망이 한화 완전체타선 무섭네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8-09-07 08:10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2018 KBO 리그 경기가 6일 수원 kt위즈 파크에서 열렸다. 4회초 1사 만루 한화 송광민이 좌중간으로 흐르는 3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9.06/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2018 KBO 리그 경기가 6일 수원 kt위즈 파크에서 열렸다. 2회초 무사 1,2루 한화 정근우가 좌익수 앞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9.06/

한화 이글스가 3연승을 내달렸다. 한화는 6일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 9대2 완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데이비드 헤일의 눈부신 호투가 가장 돋보였지만 속사포처럼 터지는 타선이 돋보였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직전과는 판이했다. 한화 방망이는 사흘 연속 미친듯이 폭발했다. 3경기 연속 두자릿수 안타에 7월과 8월에 보여줬던 '변티 타선'과는 달랐다. 막힘없이 시원했다.

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장단 11안타(2홈런)로 6대4 승, 5일 롯데전 역시 12안타(2홈런)로 11대5 승리를 거뒀다. 6일 경기에서는 장단 23안타(팀 시즌 최다)를 몰아쳤다. 5회에 7-0으로 일찌감치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기다리던 원군이 돌아오자 타선에 활력이 돌고 있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동안 허벅지 근육부상을 한 송광민이 돌아왔다. 종아리 부상에서 다소 급하게 복귀했던 김태균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둘이 중심타선에 합류하자 타선 무게감이 달라졌다.

한화는 정근우-이용규, '왕년의 국가대표 테이블 세터'가 공격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5일 만루홈런, 6일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친 송광민이 3번, 붙박이 4번 제라드 호잉, 김태균이 5번으로 뒤를 받친다. '뽕열포' 이성열-살아난 하주석-최재훈-3할타자 강경학까지 타선 구멍을 메워지고 있다. 한용덕 감독은 "내가 봐도 우리팀 라인업이 많이 빡빡해졌다. 상대 투수들이 볼때 무게감에서 확실히 다를 것이다. 이제 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6일 경기에서 한화는 1번부터 6번까지 상위타선이 전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타선다운 타선'이 만들어진 셈이다. 한화는 올시즌 방망이로 고민이 많았다. 불펜은 줄곧 리그 1위였다. 마운드의 힘이 팀을 이끌었다. 방망이는 김태균 송광민 정근우 등 주전들의 부상이 장기화되면서 어느 순간 '수수깡 방망이'로 전락했다.

한화의 팀타율은 8위(0.276)다. 타격지표는 모두 바닥권이다. 가장 중요한 가을야구를 앞두고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하며 재정비를 서두르고 있다. 한 감독은 "시즌에 앞서 아시안게임 휴식기 덕을 가장 많이 볼 팀은 우리다는 얘기를 자주했다. 아무래도 베테랑이 많은 팀 사정상 보름여의 휴식은 큰 도움이었다. 선수들의 얼굴색부터 달라졌다"며 반색하고 있다.

수원=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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