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에만 있으면 계속 생각이 날 것 같더라구요."
손아섭은 "기분은 전환됐는데 타격 연습을 해보니 밸런스는 똑같은 것 같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부진의 이유로는 훈련 부족을 꼽았다. 옆구리 부상 이후 재발을 우려해 훈련을 거의 하지 않고 경기만 뛰다보니 체력적인 저하가 왔다고. 초반엔 기본 체력이 있어 좋은 타격이 이어졌지만 결국 훈련을 하지 않은 여파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손아섭은 "어떻게든 이겨내겠다"라고 굳은 각오를 밝혔고, 롯데 조원우 감독도 "(손)아섭이가 부진하긴 하지만 그래도 꾸준한 선수인만큼 잘해줄 것"이라 믿음을 보였다.
손아섭은 11일 부산 두산 베어스전서 3번타자로 나섰지만 볼넷 1개를 얻었을 뿐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7일 울산 SK전서 2안타를 친 뒤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고 있다.
그동안 숱한 고난을 이겨내면서 살아남은 손아섭이기에 이번의 시련도 이겨낼 것으로 모두가 기대하고 있다. 손아섭의 부활은 언제일까. 롯데로선 빨리 올라오길 바랄 뿐이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