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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한현희,LG상대 첫 피홈런. 주인공은 임 훈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8-09-12 19:27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2018 KBO 리그 경기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3회말 2사 LG 임훈이 우월 솔로홈런을 날린 후 한혁수 1루 코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2018.09.12/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한현희 공략용'으로 내민 카드가 성공했다. 모처럼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좌타자 임 훈이 추격의 솔로포를 날렸다.

임 훈은 12일 잠실 넥센전에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류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오늘은 상대선발이 사이드암 한현희라 좌타자들을 선발로 냈다. 임 훈이 그래서 1번이다"라고 직접 설명했다. 류 감독의 노림수가 제대로 통했다. 임 훈은 0-3으로 뒤지던 3회말 2사후 타석에 나와 한현희를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3월24일 개막 NC전 이후 무려 172일 만에 터진 임 훈의 시즌 2호 홈런이다.

볼카운트 1S에서 들어온 2구째 슬라이더(시속 129㎞)를 제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 너머로 날렸다. 비거리는 120m로 측정됐다. 제대로 맞은 홈런이었다. 특히 이 홈런은 올 시즌 한현희가 LG전에 처음으로 허용한 홈런이다. 한현희는 이날 전까지 LG를 상대로 2경기에 등판해 2승에 평균자책점 2.61로 강점을 보였는데, 특히 피홈런이 1개도 없었다. 임 훈이 한현희에게 올해 첫 홈런을 뽑아낸 LG 타자가 됐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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