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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선배가 앞에서 끌고 나가면, 똑똑한 후배들이 뒤를 받친다. 올 시즌 넥센 히어로즈가 셀 수 없이 많았던 위기 속에서도 끈질기게 버티며 4위를 수성한 가장 강력한 원동력은 아마 여기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건강한 경쟁과 각자 뚜렷하게 인식하고 있는 팀 플레이에 대한 기본 개념. 바람직한 '신구조화'가 만들어내고 있는 시너지 효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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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롯데전 때도 이런 조화가 나타났다. 물론 이날 경기는 KBO리그 데뷔 후 첫 완봉승을 거둔 넥센 외국인 선발 제이크 브리검의 원맨쇼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브리검이 혼자 잘 던진다고 이길 수는 없다. 브리검과 1회부터 9회까지 안정적인 호흡을 맞춘 선발 포수 김재현의 기여도 역시 크게 평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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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