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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막바지에 오면서 2018년을 빛낸 선수에게 주는 MVP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올시즌엔 홈런왕이 MVP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김재환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국내 선수 중 역대 최초로 40홈런을 돌파했다. 외국인 선수도 1998년의 타이론 우즈(42개)가 유일한 40홈런 돌파였다. 잠실 홈런왕도 우즈 이후 없었다. 김재환은 1995년 김상호(당시 OB) 이후 23년만에 잠실 홈런왕에 도전하고 있다. 홈런왕을 배출하기 힘든 가장 큰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만큼 김재환이 홈런왕이 된다면 MVP 투표에서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된다.
박병호는 5시즌 연속 홈런왕에 도전 중이다. 미국으로 떠나기 전인 2015년 53홈런으로 4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다. 17일 현재 39개의 홈런을 쳤는데 1개만 더 친다면 최초로 3시즌 연속 40홈런을 기록하게 된다. 누가 홈런왕에 되더라도 스토리가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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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타자가 MVP에 오를까. 아니면 또다시 20승 투수에게 기회가 올까. 아직까지는 화끈한 타자에게 눈길이 가는 2018시즌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